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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허선화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노어노문학회 노어노문학 노어노문학 제21권 제4호
발행연도
2009.12
수록면
615 - 641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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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이라는 감정은『백치』의 등장인물들의 복잡 미묘한 심리의 바탕에 깔려있는 감정으로 인물들의 성격과 행동양식, 인간관계를 이해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인자(因子)로 기능한다. 자신을 더럽혀졌다, 순결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것은 일반적으로 수치심의 가장 주된 뿌리로서 나스따시야 필립뽀브나의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그녀의 억압되었던 수치심은 결혼이라는 사회적 제도 속에서 그녀를 평가하는 타인들의 눈, 세상의 평가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녀의 구혼자로 등장한 므이시낀은 순결하고 깨끗한 나스따시야, 즉 그녀의 현실적인 자아가 아닌 이상적인 자아에 호소함으로써 그녀의 수치심을 더욱 가중시킨다. 므이시낀과 함께 있을 때마다 나스따시야는 그녀가 믿고 받아들이고 싶은 이상적 자아와의 괴리를 경험하게 되고 그녀는 그것이 견딜 수 없는 지점에 다다를 때마다 그에게서 도망친다. 한편, 로고진은 나스따시야의 자기 비하와 자기 공격성을 구현하는 인물이다. 나스따시야는 로고진의 손을 빌어 자기처벌로서의 죽음을 자행한다.
로고진은 나스따시야를 최초로 만나는 순간에 자신의 비천한 신분과 보잘 것 없는 처지를 가시화하는 옷차림 때문에 수치를 느낀다. 로고진의 수치심은 그를 동등한 인간으로 대우하지 않는 나스따시야의 모욕적인 태도로 인해 더 심화된다. 그는 나스따시야를 보복 살해함으로써 그의 수치심을 분출한다.
이볼긴은 몰염치와 망상 속으로 도피함으로써 자신의 수치심을 은폐한다. 그는 사람들이 그의 거짓말을 믿지 않을 때 더 큰 수치를 느끼는데 그가 더 이상 거짓말 속으로 숨는 것이 불가능해지자 그가 은폐해왔던 수치심은 무너진 방어기제를 뚫고 폭발하기에 이른다. 그는 의식의 표면으로 부상한 수치심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그 수치심으로부터 도주를 감행하여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
수치심이 강한 사람은 자신이 타인에게 우습게 보이는 것에 대해 매우 예민한 반응을 나타낸다. 그리고 우습게 보이지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게 되는데 때때로 그것은 수치심을 보상하기 위한 오만함과 거만함으로 외면화되기도 하고 과장되고 연극적인 행동으로 더 큰 웃음을 불러오는 역설적인 효과를 가져 오기도 한다. 아글라야의 거만한 성격은 아주 작은 수치도 견디지 못하는 수치에 대한 민감성을 키우고 그 수치심을 가리기 위해 더욱 거만한 행동양식을 발달시킨다.자신에 대한 입뽈리뜨의 수치심은 결국 스스로를 수치스럽게 만드는 상황으로 자신을 몰고 감으로써 역설적으로 그가 그토록 두려워하는 타인의 웃음을 초래하며 이런 식으로 그의 수치심은 해소되지 못하고 더욱 심화되고 깊어진다.
수치심을 가진 인간은 자신을 타인과 동등한 가치를 지닌 존엄한 인격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 결과 그는 자기 자신과도 타인들과도 조화로운 관계를 맺지 못하고 스스로에게 해를 입히며 타인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수치심은 반드시 치유되어야 하는 마음의 질병이다.

목차

국문요약
Ⅰ. 서론
Ⅱ. 본론
Ⅲ.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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