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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구보학회 구보학보 구보학보 제23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455 - 486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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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최인훈의 실제비평을 통해 그가 문학에 대해 가졌던 문제의식들이 어떻게 구체화되고 있는지 살피고자 하였다. 특히 풍속을 방법화하는 문제와 관련하여 쓴 글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려 하였는데, 이는 최인훈 문학론의 핵심이 ‘관념(양식)=풍속+방법’이라는 도식에 있고, 그의 실제비평 역시 이 도식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글은 우선 농촌 및 도시를 배경으로 한 소설에서 이 문제가 어떻게 다루어지고 있는지, 이들에 대한 최인훈의 해석과 평가는 어떠했는지 살펴보았다. 농촌을 배경으로 한 소설에 대한 최인훈의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김정한과 유현종의 작품에 대해서는 1960년대의 사회적 맥락 속에서 농촌 현실을 소설화하려는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었다. 인물의 시선이 협소하고 역사적 과정에 안목이 낮아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는 하지만, 이들은 풍속소설로서의 농촌소설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본 것이다. 도시를 배경으로 동시대의 풍속을 깊이 탐구한 작품들에 대해 보다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 최인훈은 기존의 소설 양식을 그대로 모방하는 대신 새로운 풍속을 발굴하고 이를 적절하게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양식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이들을 평가한다. 최인훈은 풍속소설로서의 일정한 성취를 보인 작품은 많지 않다고 보았다. 하지만 그 책임을 작가에게만 돌릴 수는 없는데, 그것은 안정된 풍속의 부재라는 1960년대적인 상황이 수준 높은 풍속소설이 나오기 어려운 원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천승세의 소설 「포대령」에서 군인 시절의 명예와 지위를 누리지 못한 채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고 마는 포대령의 삶은 풍속이 안정되어 있지 못하고 계층 구조가 취약한 당대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보편적이고 예측 가능한 안정적인 형태의 풍속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풍속소설을 쓴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가능하지 않은 일인 만큼, 문제는 풍속소설을 쓰지 못한 작가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후진적인 한국 현실 자체에 있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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