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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끝별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79호
발행연도
2024.8
수록면
273 - 306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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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자의 말년시는 사회적 말년성, 전기적 말년성, 양식적 말년성, 여성적 말년성의 조건을 충족하는 보기 드문 가치를 지닌다. 늙음과 질병을 통과하거나 죽음을 앞둔 예술가의 마지막 작품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 아니라, 20세기 한국 군부독재와 자본주의와 남성중심주의 체제를 부정하고 저항했던 망명의 양식이라는 점에서, 독신과 궁핍과 질병으로 귀결되는 전기적인 삶을 통해 온몸으로 체화해낸 파국의 양식이라는 점에서, 앞선 자신의 기존 시 양식과 차별되는 개성적인 창조의 양식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무엇보다 한국 현대시사에서 드물게 젠더 수행성에 기반한 여성 시인의 언어 양식을 담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말년 양식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본고에서는 최승자의 (현재까지) 마지막 시집인 『빈 배처럼 텅 비어』를 중심으로, 서문에서 스스로 명명한 ‘한 판 넋두리’로서의 특징을 말년성 혹은 말년의 양식이라는 개념으로 살펴보았다. 멜랑콜리적-우울증적 여성 주체의 ‘부정(不定)에 대한 부인(否認)’의 양식, 다시 말해 ‘현동(玄同)’이나 ‘시원병(始原‧ 始源病)’ 상징되는 침묵의 양식 혹은 바깥의 양식이라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주술적 반복과 ‘텅 빈’ 기표들, 파라바시스적 아이러니와 ‘현동’의 존재성, 바깥의 사유와 ‘시원병’의 근원 등으로 요약된다. 21세기에 완성된 그의 말년 양식이, 지극히 20세기적이고 모더니즘적이고 1970-80년대적인 한국 현대시의 ‘상실한 전체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하고 시대착오적이고 파국적이고 망명적이다. 최승자는 시인으로서의 자존을 유지하기 위해, 사회적 ‧ 전기적 ‧ 양식적 ‧ 여성적 말년성을 수락하고 수행함으로써 자신의 말년 양식을 완성하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최승자 시의 여성성과 말년성
Ⅱ. 멜랑콜리적-우울증적 여성 주체의 말년 양식
Ⅲ. 20세기 한국 여성시의 말년 양식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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