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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영진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전남대학교 5.18연구소 민주주의와 인권 민주주의와 인권 제16권 제2호
발행연도
2016.6
수록면
101 - 140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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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관심은 ‘오월 광주’의 상흔이 남긴 트라우마가 어떻게 망각되고 소멸되어가는가, 다시 말하면 광주에 대한 부채의식을 느꼈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꼈던 마음의 문제에 대한 탐구에 있다. 계엄군에 의해 오월 광주가 진압된 이후, 한국 사회를 드리운 것은 침묵의 장막이었다. 그 침묵은 압도적인 폭력에 대한 공포이자, 반공을 국시로 한 군부의 근대화주의에 대한 대중들의 공모에서 기인하는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동시에 1980년 5월 이후 한국 사회에서 광주는 ‘영원한 혁명의 도시’로 자리매김 되었고 사람들은 그러한 학살이 자신들의 사회에서 일어났고, 자신들이 그 학살을 수수방관했다는 사실에 대해 깊은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리고 이 부끄러움의 언설들이 이심전심으로 일군의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공감(共感)의 구조를 만들어냈다. 특히 본고에서는 마음을 생산하는 다양한 테크닉들의 총체로서의 장치라고 할 수 있는 ‘오월행사’를 통해 그 마음의 구조 및 변화를 추적하고자 했다.
오월행사는 두 차례의 계기에 의해 양적으로든 질적으로든 크게 변화했다. 하나의 계기는 6・29선언과 함께 광주청문회를 만들어낸 1987년 이후이며, 다른 하나는 5・18이 국가에 의해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되고, 정부 주도의 공식 기념식이 치러지고, 구묘역과 신묘역의 분리가 이루어진 1997년 이후이다. 특히 두 번째 계기는 묘역의 기념비화와 맞물리면서, 오월에 대한 기억, 기념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일반적으로 간주되어 왔다. 하지만, 본고에서는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간과되어온 87년이라는 단절점에 새로이 주목하고자 했다. 왜냐하면 이 시기는 5・18담론이 과거의 절대적 지위와 정당성을 상실하고 공적인 토론의 대상으로 전환된 시기이자, 80년 오월이라는 경험이 낳은 부끄러움의 레짐에 근본적인 균열을 가져온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부끄러움이라는 체험이 계승되지 못했는가. 그리고 1990년대 한국사회에 쇄도해온 자본주의 혹은 발전주의라는 현실 앞에서 한국의 지식인 사회는 왜 적절한 비판적 기능을 수행해내지 못했는가. 이를 위해서는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금기시되고 있는 ‘전향(転向)’이라는 문제에 대해, 이를 정치적 비판(비난)의 차원이 아닌, 왜 그러한 사상적 변화가 발생했는가에 대해 정신사적으로 규명하고 성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광주세대’와 90년대 이후의 ‘386세대’ 사이에 놓여있는 공백지대의 마음의 지형도를 그리는 작업은 그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며
Ⅱ. ‘짐승의 시간’을 통과하는 여정들
Ⅲ. 부끄러움의 전염
Ⅳ. 마음의 레짐과 그 변화(shift) : ‘전향(転向)’이라는 문제 설정
Ⅴ. 나가며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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