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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어문연구학회 어문연구 어문연구 제96권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117 - 143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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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금강문화권역의 탑신앙에 나타난 비보유형을 다루었다. 먼저 금강문화권역을 상류와 중류, 하류로 나누고 각각의 지역에 대한 탑신앙을 살펴보았다. 금강 상류지역은 전북의 무주‧진안‧장수 일대이다. 이 고장의 탑신앙은 유래가 깊고 조탑 또한 조선후기에 다수 이루어졌다. 탑은 대부분 마을의 안녕을 추구할 목적으로 건립되었다. 특징적인 면은 비보목적만으로 탑을 건립한 사례가 발견된다는 점이다. 대규모 비보숲 또한 이 고장에서 다수 발견된다. 이 외에 진안 일대의 여러 마을은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제의를 수행한다. 이 고장 사람들은 이 의례를 팥죽제라고 칭한다. 금강 중류지역은 충북 옥천‧영동‧보은 등지이다. 이 지역 또한 다수의 탑이 분포되어 있다. 옥천의 경우 마을마다 탑이 있을 만큼 그 수량이 풍부하다. 잡귀를 퇴치하고 마을의 안녕을 추구한다고 하는 점에서 상류지역과 탑신앙의 본질이 동일하다. 특징적인 면은 탑을 수구막이 또는 수구맥이 탑이라고 지칭하는 점이다. 수구는 마을의 입구로 외부와의 경계를 뜻한다. 곧 마을과 마을 밖의 경계 지점인 수로 한쪽에 탑을 세우고 이를 수구맥이라고 한다. 이렇게 수구에 탑을 세우는 것은 마을의 지기를 가두기 위함으로 비보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상류지역과 마찬가지로 비보숲을 조성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비보숲은 소수의 느티나무나 팽나무 등으로 조성된다. 상류지역에서 볼 수 있는 대규모 숲이 아닌 상징적인 숲이다. 금강 하류지역은 금산‧대전 등 충남지역을 설정하였다. 충북 옥천과 마찬가지로 금산지역에도 마을마다 탑이 전래할 정도로 탑신앙의 보고이다. 이 고장의 탑은 다수가 거리신의 성격을 지닌다. 또한 상류나 중류와 마찬가지로 비보 목적으로 탑을 쌓은 사례도 허다하다. 탑과 수목을 조합하여 비보숲을 조성하는 예도 흔히 나타난다. 숲은 느티나무, 팽나무, 버드나무 등을 식재해서 조성하였다. 마을 전면의 길을 따라 가로로 심기도 하고 마을 입구이자 수로 좌우에 나무를 심어 비보숲으로 삼는다. 이처럼 금강문화권역 탑신앙에 나타나는 비보는 수구비보, 지세비보, 형국비보, 화기비보 등이다. 사실 비보(裨補)는 풍수관념으로 ‘허한 것을 채운다’는 뜻이다. 공간이 처한 부조화를 조화롭게 유도하려는 일종의 풍수적 처방이다. 유사 용어로 염승(厭承)이 있는데 이는 ‘나쁜 기운을 막는다’는 뜻이다. 양자는 모두 공간의 조화를 도모하여 인간 삶의 안정을 취하고자는 목적으로 실행된다. 따라서 민간에서는 비보와 염승의 관념을 구분하지 않고 비보란 용어로 표현하기도 한다. 요컨대 이 논문에서는 앞서 제시한 비보유형에 따라 현장에서 전승되고 있는 탑신앙의 비보사례를 살펴보았다. 탑과 숲을 통하여 지세의 안정을 취하고 풍요를 부르며, 화기를 막는 등의 다양한 사례를 모아 정리하였다. 이와 같은 일련의 비보를 통하여 우리 선조들은 자연과 인간의 삶을 조화롭게 유지하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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