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연극학회 한국연극학 한국연극학 제40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163 - 206 (44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우리의 현대는 20세기 초 서구화로 들어서면서 그 문을 연다. 그러므로 한국의 현대연극은 우리의 전통극과는 결별하면서 드라마의 개념이 도입되고 연극의 문학화가 시작된다. 배우도 전통극의 놀이자, 연희자, 광대에서 드라마의 극중 인물의 역할을 맡는 개념으로 바뀐다. 한국의 현대연극의 문학화는 연극예술이 주로 외국에서 수업한 지성인들의 몫이 되며 지성화를 가져온다. 그러므로 한국 현대연극의 특징은 ‘서구화’, ‘문학화’, ‘지성화’로 나타난다. 서구의 사실주의와 자연주의 연극의 모방과 재현에 있던 한국의 현대 연극이 그것에서 탈피하여 1970년대 자신의 ‘정체성’을 모색하기 시작하는데, 이러한 경향은 시기만 달리할 뿐 일본, 한국, 중국의 공통된 특징이기도 하다. 이는 세 나라 모두 서구화로 현대연극을 열기 때문이다. 각 나라는 정체성을 모색하는 가운데 서구의 희곡 텍스트를 자국의 전통극과 만나는 시도를 하는데, 주로 선택되고 있는 작품이 셰익스피어의 희곡이었다. 한국의 현대연극은 전통극의 ‘우리’에서 서구연극의 ‘개인’으로 그 패러다임이 바뀐다. 다시 말해 한국의 현대연극은 무대와 관객의 소통이 ‘개인’으로 나아간다. 한국화한 오태석의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은 서양의 희곡텍스트와 지극히 한국적인 양식이 이질적인 연극문화임에도 잘 어우러져 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텍스트가 비극의 인과적 논리를 따라 비극적인 인물과 성격을 창조하고 있어 관객이 ‘개인’으로 관극하며 극 행동의 집중과 성찰을 요구한다면, 한국적인 양식은 전통극의 미학으로 ‘놀이’, ‘축제’와 ‘신명’으로 무대는 관객을 ‘우리’의 소통관계로 끌어낸다. 우리의 현대적 삶은 주거공간의 가구에서부터 음식, 의상, 음악 등 서구적 삶의 방식과 한국의 전통적 삶의 방식이 혼재해 있다. 그러기에 이질적인 상이한 연극기호들이 앙상블을 이루고 있는 오태석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그런 현대의 관객에게 전혀 낯설지 않다. 오히려 한국의 젊은이들이 한국화한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에 열광하고, 매회 객석을 채우고 있다고 한 일간신문은 전한다(조선일보, 2001.06.07). 그 이유는 비록 한국의 젊은이들이 전통극의 ‘신명’을 모른다 하더라도 그들 내부에 흐르는 한국인 기질에 맞는 흥과 세계인의 교양이 된 셰익스피어의 희곡 텍스트가 마당극으로 어우러져 만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오태석은 먼저 셰익스피어의 희곡 텍스트를 한국적으로 변용해서 유럽관객을 만나 한국연극을 알리고, 비록 그들이 한국말을 모르더라도 그들에게 친근한 셰익스피어인 만큼 작품내용이 알려져 있다는 이점(利點)과 “원초적인 이해도구의 하나”인 신체언어와 그림언어로 유럽관객과의 소통을 꾀하였고(브레멘의 타게스짜이퉁, 2001.04.26),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문화적 정체성’으로 한국 현대의 특징과 같은 이질적인 문화가 혼재한 혼합주의 연극을 관객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39)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