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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유인혁 (서울시립대학교)
저널정보
동악어문학회 동악어문학 동악어문학 제88집
발행연도
2022.10
수록면
305 - 346 (42page)
DOI
10.25150/dongak.2022..88.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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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도시의 흉년』에 나타난 가부장제 자본주의의 모순적 조건을 살펴보는 데 있다. 이것은 두 가지 상호관련적인 목표와 연관된다. 첫 번째는 『도시의 흉년』에 나타난 여성의 돌봄이 남성 가족구성원에 대한 억압이라는 정반대의 기능을 가진다는 점을 드러내는 것이다. 두 번째는 『도시의 흉년』에서 가부장제를 재생산하기 위한 여성의 노력들이 오히려 가부장제 체제를 교란하거나 뒤흔드는 힘으로 나타나는 모순적 양상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살아남아 집에 갇힌 남자’라는 인물표상과 ‘돌봄의 감옥’이라는 공간표상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탐구되었다. 우선 ‘살아남아 집에 갇힌 남자’의 표상을 통해서, 『도시의 흉년』이 가지고 있는 대체-가족사적 측면을 분석했다. 『도시의 흉년』의 지대풍은 『나목』이나 『목마른 계절』의 남성 가족구성원과 다르게 전쟁에서 생환했다. 그러나 아무런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지 않으면서 아내 김복실에게 의존적인 삶을 살아가는 나약한 주체가 되었다. 이는 박완서가 상상한 대체 역사로서, 박완서의 문제의식을 파악하기 위한 중요한 준거점이다.
‘돌봄의 감옥’은 ‘살아남아 집에 갇힌 남자’가 가진 의미를 이해하기 위한 열쇠다. ‘돌봄의 감옥’이란 『나목』과 『목마른 계절』에 나타난 은신처 표상과 『목마른 계절』에 나타난 감옥 표상의 통합이다. 『나목』과 『목마른 계절』에서 집은 남성을 은신시키기 위한 공간으로 표현됐다. 이러한 은신처의 핵심은 남성의 이동성을 억제하여, 공적 영역에서 비가시화시키는 데 있었다. 한편 『도시의 흉년』에서는 남성을 보호하기 위한 힘이 억압으로 전환된 현상이 포착됐다. 남성을 보호하기 위해 이동성을 억제하는 행위가, 그의 자율성과 주체성을 모두 훼손하는 일이 되었던 것이다. 여기서 남성을 보호하는 힘과 남성을 억압하는 힘은 대립적이기보다는 연속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해석은 박완서 소설이 가부장제 자본주의의 모순을 복합적으로 포착했다는 점을 가시화한다. 이 언술의 의미는 박완서가 가부장제 자본주의를 비판했다는 의미로 축소되지 않는다. 오히려 박완서는 여성들의 가부장제에 대한 책무가 강화되는 맥락을 포착하면서, 그러한 양상들이 오히려 남성성을 억압하여 성권력과 성역할을 교란하는 과정을 재현했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대체 기억으로 쓴 가족사
2. 무너진 모성의 은신처 : 『나목』과 『목마른 계절』의 경우
3. 집에 갇힌 남자 : 『도시의 흉년』의 경우
4. 돌봄의 감옥 : 가부장제 재생산의 오작동
5. 나가며
Abstract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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