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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은주 (전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70집
발행연도
2023.8
수록면
73 - 107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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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일제강점기 시 문학에서 반복적으로 출현하는 다리 위에서 풍경을 내려다보고 있는 주체와 그가 조망하는 세계의 알레고리적 풍경을 ‘다리(橋/脚)위의 주체’라는 하나의 시적 ‘이미지’로 분석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다리 위의 주체’의 각별함은 일차적으로 ‘다리’라는 구조물과 결부되어 있는데 이는 김기림, 이상, 『詩現實』 동인의 작품에서 다리(橋), 육교(陸橋), 철교(鐵橋), 다리(脚) 등 으로 변주되어 나타난다. 김기림의 『光化門通』에서 ‘송교다리 위에 있는 주체’는 경성(京城)의 번화한 거리 ‘광화문통’을 죽음과 쓰레기로 묘사하며 ‘세계의 횡사’를 감지한다. 이상의 『街外街傳』에서 ‘육교 위의 주체’는 육교에서 바라보는 경성의 근대적 거리를 온갖 질병과 세균에 오염된 타락한 뒷골목으로 묘사한다. 한편 강욱의 『樂譜를 가젓다』에서 ‘철교 위의 주체’, 황민의 『禁域의 手帖』에서 ‘다리(脚) 위의 주체’는 파국적 세계를 구원하는 신성한 ‘나비—소년’ 주체로 등장하면서 ‘철교’, ‘열차’, ‘철로’를 통해 함경북도의 성진(城津), 청진(淸津) 등에서 진행된 북선개척사업(北鮮開拓事業), 만철(滿鐵)의 식민 정책을 환기한다는 점에서 보다 정치적이다. ‘다리 위의 주체’는 ‘다리’라는 구조물에 시인들의 독자적인 시적 상상력, 문학사상이 결합함으로써 고안된 정신적 이미지이며 이미지성과 사유의 조합으로 ‘독해를 요구’하는 ‘사유’로서의 이미지이다. ‘다리 위의 주체’는 세계를 ‘폐허’로 슬프게 지각하는 멜랑콜리한 주체를 등장시킬 뿐만 아니라 그가 내려다보는 세계의 변증법적 이미지가 일제강점기 ‘식민—도시’의 특수성과 직접적으로 결부되어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이고 윤리적인 이미지로 읽힐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일제강점기 ‘다리(橋/脚) 위의 주체’의 반복적 재현과 사유로서의 이미지
2. “송교다리의 난간”에서 “세계의 횡사”를 목격하는 조망의 주체: 김기림의 「光化門通」의 경우
3. ‘육교’와 ‘문’을 통해 ‘세계―몸’의 파국을 응시하는 원근법 의 주체: 이상의 「街外街傳」의 경우
4. “고독한 다리(脚)” 위에서 ‘역사’를 구원하는 ‘나비―소년’ 주체 : 『詩現實』 동인의 경우
5. 결론을 대신하여: ‘조선―만주’를 잇는 시적 이미지의 정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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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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