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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대동문화연구 대동문화연구 제91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79 - 322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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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학보󰡕는 1906년 8월 24일부터 1908년 12월 24일까지 총권 27호로 종간된 재일유학생회인 태극학회의 학회지였다. 이는 일본 유학생들의 친목 잡지를 넘어서서 국내의 지식인들 및 학부모와 학생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상당히 다양한 층의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태극학보󰡕는 독자와 소통하며 새로운 글쓰기들을 다양하게 실험했는데 국내의 독자들도 <독자문예>의 형태처럼 서사적 장치를 활용한 글들을 투고하기도 했다. 특히 16세 소년들이 쓴 「俚語」와 「老而不死」는 우화적 장치와 대화체 양식을 활용하여 국내의 문제의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태극학보󰡕의 기자는 독자투고 글 말미에 평을 달아서 독자들의 글을 격려하고 동의하며 투고를 독려했다. 독자들이 이렇게 글을 보내올 수 있었던 것은 󰡔태극학보󰡕에 실렸던 글들에서 파생된 것으로 󰡔태극학보󰡕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독자들이 󰡔태극학보󰡕에 영향을 받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유학생들 역시 이 잡지에 투고한 독자들의 투고에 영향을 받고 있었다. 실제로 유학생 모친이 투고한 편지 양식에 서사적 갈등을 가미한 김낙영의 「外國에 出學ᄒᆞᄂᆞᆫ 親子의게」는 어머니의 눈으로 본 유학생 아들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담고 있다. 이에 반하여 김낙영의 「한」에서는 유학생의 입장에서 본 부모 세대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보여준다. 이 두 작품은 마치 거울의 역방향처럼 존재한다. 부모 세대의 입장과 자녀 세대의 입장이 함께 보여짐으로써 객관적 글쓰기가 가능해졌던 것이다. 따라서 ‘편지’라는 양식을 서사적 장치로 전환한 것뿐만 아니라, ‘편지’를 통해 거울적 대칭을 이루어 객관적 글쓰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학생의 자의식을 보여줄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글쓰기 방식이 될 수 있었다. 이러한 거울의 역방향과 같은 서사적 장치는 한 서사물 안에서도 등장한다. 「無何鄕」에서는 일본의 문명화된 풍경과 고국의 무지몽매한 상황을 ‘꿈’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대조적으로 보여준다. 결국 이러한 역방향의 다양한 서사의 시도는 기성세대를 비판하면서 등장한 새로운 세대, 청년 세대들의 공통감을 표출하는 장치였다. 따라서 유학생들과 국내의 청년들이 기성 세대를 비판하는 과정 속에서 일종의 공통감이 생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바로 유학생 개인이 겪는 일상성이면서 동시에 공적인 상황으로 확대된 것을 의미한다. 즉 개인적으로 부모와 가지는 갈등이 더 나아가 유학생, 청년들 전체의 문제가 되면서 ‘비판적 읽기’를 통해 공통감을 형성하고, 이 공통감은 공적인 영역으로 확대되어 그들의 전반적인 사상의 기저를 이루게 된 것이다. 그 가운데 문학은 바로 자의식의 발현으로서 등장하게 되고, 이러한 일상성, 즉 일상적 갈등을 드러내기 위해 새로운 형식의 서사적 실험들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이는 바로 󰡔태극학보󰡕의 정체성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다. 개인적인 일상성이 공적인 영역으로 확대되고 그 공통감이 새로운 서사적 실험을 하고 있다는 것이 바로 󰡔태극학보󰡕의 정체성이 되고 있었다. 결국 이러한 새로운 세대의 공통감은 서사적 실험으로 드러나고 이러한 실험을 바탕으로 근대소설이 추동되고 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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